사운드토이즈 SuperPlate 리버브 - 내돈내산 플러그인 소개
믹싱 또는 노래 커버를 취미로 하는 사람에게 플러그인은 스팀 게임 같다. 수집욕을 자극하는 것과 스팀처럼 지갑을 공격하는 할인을 시시때때로 진행하며, 게임을 풀듯 플러그인을 푼다. 스팀의 셀링 포인트가 플러그인 시장으로부터 건너갔을 가능성이 있을 정도. 구매하는 구매자 또한 비슷한 연령과 비슷한 성향을 가지고 있을 듯하다. 스팀의 게임 목록처럼 늘어나는 플러그인을 보고 문득 생각이 들었다. 일반인(취미반)이 플러그인을 사용하고 느낀 점을 쓰면 좋겠다는 생각과 플러그인을 한 번 더 공부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내돈내산 플러그인을 소개하려한다. 그 첫 번째 주자가 사운드토이즈(Soundtoys)의 플레이트 리버브인 SuperPlate이다. 라고 쓰는 도중 정말 심플한 리버브 플러그인인 Little Plate를 먼저 소개했다.
리버브는 무엇인가?
리버브는 간단하게 노래방의 에코, 콘서트 홀의 울림과 잔향감으로 공간감을 리버브(잔향)라 말한다. 딜레이도 알고 가면 좋으니 딜레이는 소스의 반복적인 재생이라고 보면 된다. 메아리가 울리는 것을 생각하면 딜레이는 쉽게 이해가 된다. ‘오키. 리버브는 대충 알겠고, 그럼 플레이트는 뭐야??’ 플레이트 리버브는 공간감을 재현하는 스타일의 한 종류로 금속판에 소스를 반사시켜 공간감을 주는 형태를 이야기한다. 아날로그 형식은 실제 금속판을 사용했었고, 그 형식을 플러그인으로 모델링 한 것이 플레이트 리버브 플러그인이라 보면 된다. 대표적인 리버브 스타일에는 룸 리버브, 콘서트 홀 리버브, 그리고 플레이트 리버브가 있다.
리버브 플러그인의 종류를 알면 좋은데, 리버브 플러그인은 크게 2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가 알고리즘 리버브, 두 번째가 컨볼루션 리버브이다. 알고리즘 리버브는 수학적 알고리즘을 이용해서 사용하는 리버브 플러그인을 이야기한다. 자연스럽게 인지하고 있는 리버브의 형태이다. 두 번째인 컨볼루션 리버브는 취미로 하는 분에게는 신선하게 들릴 것이다. 컨볼루션 리버브는 실제 공간의 음향 특성을 수집해서 수집한 특성에 맞게 잔향을 생성하는 플러그인을 이야기한다. 알아 두면 좋다고 했지만, 영상의 사운드 디자1이너가 아니라면 굳이? 쓸 필요가 없다고 보면 된다. 콘서트 홀의 잔향이 있어야 한다면 알고리즘 리버브의 홀 리버브를 사용하면 될 것이고, 정말 유명한 세계적인 스튜디오의 잔향이나, 타지마할, 윌트 디즈니 콘서트홀,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등 유명 콘서트 홀이 필요하다면 컨불루션 리버브를 사용하면 되겟지만, 그 정도의 사용이 필요한지 마음에 물어봐야 한다. (왜? 가격이 상당하다.) 물론 저렴한 컨볼루션 리버브도 있지만, 큰 차이를 느끼긴 어렵다고 한다. 그러니 일반인은 알고리즘 리버브에 집중하면 되겠다. '굳이 왜 이런 것 까지 설명하냐 할 수 있는데, 혹시 모르지 않은가 취미로 하다 영상 사운드를 만질 수도 있고 말이다. 스치듯 알고 가면 추후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디자인적으로 Soundtoys는 클래식을 지향하고 있다. 사운드토이즈의 플러그인 디자인 패밀리룩(Familly Look)은 동일하며, 클래식을 표방하면서도 곧곧에 디지털 느낌을 줬다. 그 성향이 플러그인에 그대로 들어난다. 클래식부터 현대적인 느낌까지 가지고 있으며, 클래식 한 소리에 현대적인 감각을 첨부하였다고 보면 되겠다. ‘나는 빈티지 잘 모르겠어. 그렇지만 사람들이 빈티지한 소리가 좋은 소리래, 근데 요즘 노래 들어보면 빈티지한 느낌이 그렇게 많이 나지 않는데??’ 라는 생각이 들면 이 리버브가 딱이다. 내가 그렇게 고민을 하고 구매를 했다. 그렇다고 어쿠스틱한 노래에 클래식한 노래에 사용을 못한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볼래 이 플러그인은 클래식이다.
플러그인을 선택함에 있어서 조작 편의성은 중요하다. 특히 일반인인 우리들에게는 더 말이다. 난 전혀 모르겠어. 간단하게 리버브를 주고 싶을 뿐이야 하는 분은 사운드토이즈의 리틀 플레이트를 권하며(앞서 소개했다.), 리버브를 자신의 성향에 맞게 조절하고 싶다면, SuerPlate를 권한다. SuperPlate는 클래식 플레이트 리버브 스타일 5가지를 가지고 있다. EMT 140, EMT 240, AKG BX 20, AUDICON, E. PLATE lll, Stocktronics 스타일이 있다. EMT 140은 가장 유명한 아날로그 플레이트 리버브이고, EMT 240은 EMT 140을 기반으로 한 모델로 세밀한 잔향을 제공한다고 하고, AKG BX 20은 스프링 리버브에 가까운 특성을 가지고 있고, AUDICON은 디지털 리버브에 더 가깝다고 하는데, 사실 취미로 하는 사람이라면 정확한 차이를 알기 어렵다. 단지 느낌이 좋은 모델을 선택하게 되어 있고 개인적으로 EMT 140이 가장 좋게 느껴졌다. 사용설명서에 보면 E. Plate III가 조금 더 현대적인 플레이트 리버브 성향을 가졌다고 설명으로 되어 있다고 해서 현대적인 사운드에 꼭 E. Plate를 사용하는 것 보다 자신의 성향에 맞게 자신의 귀를 믿고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애뮬레이터 모드의 선택이 나에게는 더 큰 차이로 다가왔다.
사운드 토이즈의 슈퍼를레이트에는 3가지의 애뮬레이터 모드가 존재하는데. 가장 왼쪽에 위치해 있는 것이 TUBE 진공관 모드이다. 빈티지 리버브 들이 클래식한 따듯함을 강조하고 있는데, TUBE를 선택하면 더 그 효가가 증가되는 것 같앗다. 중앙에 위치한 트랜지스터 기반의 애뮬레이터 모드로 깨끗하고 선명한 리버브 톤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는데, 나에게는 가장 오른쪽에 위치한 Modern 모드가 가장 선명하고 깨끗하게 들렸다. 사운드토이즈에서는 고해상도 사운드와 디지털 특유의 선명함을 제공한다고 한다. 그래서 EMT 140 리버브 스타일에 Modern 애뮬레이터 모드를 사용하는 것이 나는 가장 좋았다.
슈퍼플레이트 플러그인에는 리버브 기본 기능과 부가적인 기능이 있다. 잔향의 길이인 일반적인 DECAY가 보이지 않겠지만 가장 큰 노브가 DECAY로 보면 된다. 큰 노브는 잔향의 길이를 조정한다고 보면 되고, PRE-DELAY는 원본 소스가 출력 된 후 어느 정도의 시간을 가지고 잔향이 시작 될 것인지를 결정하는 노브이다. 보컬과 리버브가 뭉친다면 이 설정을 가장 우선적으로 조정해야 한다. MODULATION은 잔향에 움직임을 준다고 생각하면 된다. 모듈레이션이라 함은 움직임을 이야기를 하는데 피치(음 높낮이)의 변화 및 타이밍(delay처럼 간격을 줄 수도 앞쪽으로 당길 수도 있고, 알고리즘에 따라 다르다.)의 변화를 가져오는데, 개인적으로 잘 사용하지는 않는다. 리버브가 너무 디지털 같이 차갑다면 수치를 올려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잘 사용하면 좋겠지만 잘 사용한다는 기준이 참으로 어렵고 조금이라도 잘못사용하면 리버브가 지저분하게 들리는 경향이 있으니 조심히 사용해야 겠다. 바로 아래 필터가 보이는데, 그 필터는 라버브의 저역과 고역을 통제하는 것으로 악기와 보컬에 충돌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사이드 체인을 이용해서 리버브의 소리를 줄이는 것 이전에 필터를 통해 저역과 고역을 깍는 것을 추천한다.
오른쪽을 살펴보자. 인풋과 아웃풋 믹스를 볼 수 있다. 인풋은 들어오는 소리의 크기 아웃풋은 나가는 소리의 크기(건드린 경우는 없었다.)를 정하는 것이고 믹스 DRY와 WET은 DRY는 원본 소스이고, WET 리버브 소리라고 판단하면 된다. 100%로 사용하는 이유는 플러그인은 SEND 채널을 통해 적용을 하고 SEND 레벨을 조정하여 믹스의 수치를 정하게 활용했다. SEND란 개념이 나왔는데, 간단하게 설명하면 직접적으로 원본 소스에 플러그인을 적용하는 것이 아닌 외부 트랙의 플러그인을 가져와 쓴다는 개념으로 생각하면 쉽다. 그래서 send 마다 볼륨 조절, 즉 믹스 정도를 컨트롤 할 수 있다.
사운드토이즈의 슈퍼플레이트의 다재다능함을 볼 수 있는 영역이 Tweak 영역이다. 가장 큰 노브 아래 버튼을 누르면 하단 패널이 열리는데, 필터의 영역을 직접 조절 할 수 있고 추가로 높이거나 낮출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여기서 중심으로 봐야하는 것은 AUTO-DECAY다. 특정 크기의 소스가 들어왔을 때 리버브의 효과를 조정하는 기능을 말한다. 예를 들어 보면 보컬의 끝음은 리버브의 꼬리가 풍부하게 이어지길 원해서 설정을 했다면 보컬의 끝음까지 가는 음절 음절 마다 보컬과 리버브가 충돌하게 되는데 이 때 원본 소스가 묻힘을 방지할 수도 있다. 또한 리버브로 생동감을 줄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생동감을 리버브의 크기를 조절하여 특정 부분은 크게 한다는 걸 의미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테레오 중앙에 리버브를 사용하거나 사이드로 넓힐 수 있다. 물론 미드/사이드 처럼 분리해서 사용할 수 있다면 좋았겠지만, 리버브를 사이드에만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밸런스는 리버브가 왼쪽 또는 오른쪽의 리버브 소스 출력의 양을 조정할 수 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 보유하고 있는 리버브 플러그인은 UADx Lexicon 224, waves R-Verb, ValhallaVintageVerb을 구매하여 보유 중이다. 로직프로를 사용하고 있고 최근에 업데이트 된 Quantec Room Simulator도 추후 글로 소개하도록 하겠다.
게임은 2시간의 여유가 있지만, 플러그인은 30일의 사용기한이 있으니 꼭 사용해 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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