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퍼스트 슬램덩크 극장판 더빙판 간략 후기 - 노스포
강백호는 채소연을 통해 농구를 좋아하게 되었고, 저는 슬램덩크를 통해 농구를 더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저 뿐만이 아닐 거라 확신합니다. 농구를 인기종목으로 만든 만화책이라고 이야기해도 틀린말은 아닙니다. 그정도로 대단한 작품이었습니다.
만화책인데도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던 슬램덩크는 1990년에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33년이 흐른 지금까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TV 애니메이션으로 방영 되었고, 4편의 극장판이 개봉을 했습니다. 하지만 팬에게는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단행본(만화책)의 하이라이트인 산왕전이 애니메이션화 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드디어 2023년 1월 4일 더 퍼스트 슬랭덩크라는 이름으로 신 극장판이 개봉했고, 기다리던 산왕전을 다루고 있습니다.
시간이 흐른만큼, 극장판 애니메이션에도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단행본과 최대한 비슷한 작화와 카툰랜더링을 통한 3D로 다양한 앵글은 확실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작화와 카툰렌더링의 이질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차이는 심하지 않습니다. 움직임이 많은 농구 애니메이션임에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팬이라도 충분히 만족할 것입니다. 영상에 한글 번역이 들어갔는데, 어색한 부분이 사소하게 있습니다. 살짝 아쉬운 부분.
더빙이야기를 하자면, 저는 더빙판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더빙판 특유의 어색함이 싫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더빙판을 선택했습니다. 그 이유는 슬램덩크의 TV판 애니메이션을 더빙판으로 먼저 접했기 때문이고, 그렇게 어색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빙판을 선택하게 되었고, 그 선택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기존 애니메이션 더빙보다 전체적으로 좋았습니다. 아쉬운점도 있었는데, 산왕공고 신해철의 보이스가 딱히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이번 슬램덩크 극장판은 특이하게도 이노우에 다케히코(분)가 감독과 각본, 작화 감독을 맡았습니다. 각본 이야기를 하자면, 저는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주인공에게 포커스가 맞춰졌기 때문에 다른 멤버들의 분량이나 스토리 면에서 아쉬움을 느끼는 팬이 있을 듯합니다.
결론, 슬램덩크를 좋아했던 분이라면 단행본을 보며 느꼈던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구간이 있고, 그 부분 만으로도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아 쿠키 있음 1초. 큰 의미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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