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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주식과 손절매한 이유 - 해외 주식 이야기

나의 해외 주식이야기 2021. 5. 11.

인텔 인사이드

오늘은 기존과 다르게 주식을 비추천하는 이야기다. 대망의 주인공은 인텔 코퍼레이션이 되겠다. 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이고, 실적도 좋게 나왔는데, 주식은 떨어지는 신기한 주식이었다. 나는 인텔 주식이  저렴하다는 생각에 구매했었다. 많은 주식을 구매한 건 아니었지만, 해외 주식을 시작한 초장기였고, 인텔은 내 주식포트폴리오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보안 문제가 크게 터졌다는 것도 알고 있었고,  전직 CEO가 이상하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래도 구매한 이유는 인텔이라는 이름이 가지는 브랜드 때문이었다. AMD가 아무리 성장을 했다고 해도, 내 기억 속의 AMD는 언제나 불안한 CPU였고, 그 결과 컴퓨터를 구매할 때마다 이 세상에 CPU 생산업체는 하나인 것처럼 인텔 CPU를 구매하였다.(맥에도 인텔 CPU가 들어갔다.) AMD 주가가 높은 건 단지 자율주행차와 그래픽카드 때문이라는 생각과 함께 말이다. 결코,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인텔의 퀵싱크 기술을 높게 평가하고 있었다. 거기다 인텔은 AMD 시총의 2배다.

인텔의 주식을 놓고 고민하던 때가 애플의 M1이 나온다 안 나온다 말이 많았을 때이다.  개인 컴퓨터 시스템 영역만 보고 인텔 주식을 구매했는데, 내 머릿속에는 애플의 M1이 나온다면, M1의 성능이 무지막지하게 좋거나, 인텔의 CPU가 애플의 마음에 들지 않는 구닥다리 시스템이 되었다는 생각이 있었다. 애플은 항상 자사 제품에 최고를 넣으려고 한다.  다른 회사는 그다지 신경 안쓰는 블루투스 모듈과 같이 간접적인 칩에서도 항상 최고를 사용하려한다. 블루투스 5.1 모듈이라고 다 같은 모듈이 아니다.  다른 예를 들어보자면 애플은 맥에는 자사 CPU를 사용했었지만, 성능 차를 인정하고 라이벌인 인텔의 CPU를 맥에 넣는 초강수를 뒀고, 맥 유저 확보에 큰 도움이 되기도 하였다. 그리고 다시금 맥 CPU의 변화의 시대가 도래했고, 애플과 맥은 인텔과 헤어졌다. 

인텔

인텔 주식을 구매한 이유.
1. 매출과 영업이익에 비해 저렴한 가격.
2. 세계 최대의 반도체 회사 인텔의 브랜드 가치.
3. 경영자만 바뀐다면 달라 질 수 있다는 생각.
4. 서버쪽에서는 경쟁자가 없다고 생각.


인텔 주식을 손절매한 이유. 
1. 기술력의 차이가 심각해 보인다. 인텔의 10나노가 다른 업체의 7나노와 비슷하다고는 하지만 인텔의 7나노가 계속 상용화에 실패하고 있다. 
2. 개인용 컴퓨터 영역이 점점 ARM 시스템으로 옮겨지고 있다.
3. CPU를 클럭으로 성능을 올리는 느낌.
4. AMD의 브랜드 이미지 상승 리사수 CEO가 아이콘이 됨
5. 서버 쪽에서도 경쟁자가 나타나고 있음.

인텔이 망하지는 않겠지만, CEO가 교체되어 주가가 잠시 반등하다가 다시 제자리에 왔다. 사람도 마찬가지이지만, 안주했을 때 기업이 어떻게 되는지, 만족에 취해, 자신의 상황을 보지 못한 인텔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잊혀질 것만 같다. 정신을 차리기엔 너무 늦어버린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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