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어도비 회사 및 프로그램 소개 - 디자이너가 알아야 할 회사 #1

DESIGN/디자이너가 알아야 할 회사들 2018. 5. 8.

디자인 영역에 관심있다면 필연적으로 만나야 하는 회사가 있다. 바로 어도비(adobe)다. 사실 디자인뿐만 아니다. 영상, 퍼블리싱, 마케팅 등 이제는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어도비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자. 

포토샵이 어도비의 제품이다.  뽀샵이라는 단어가 생겨났을 정도로 포토샵은 윈도우 만큼, 윈도우보다 더 유명하지 않을까여러 제품명에도 뽀샵이 들어갈 정도로 대중에게 친숙하다.  

어도비 회사
디자이너가 알아야 할 회사 #1

어도비를 이야기하면서 스티브 잡스 이야기를 안할 수 없다. OS의 그래픽적 영역을 넓히기 위해 95%를 투자하면서 어도비는 시작되었다.  맥킨토시 전용의 그래픽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게 하였는데, 그 성공으로 디자이너들은 무조건 맥킨토시를 구매해야 했다. 편집 디자인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던 쿽익스프레스(QuarkXpress)도 맥 전용으로 출시 되었으며, 디자인은 맥이라는 공식이 되었다. 거기에 더해 프린터와의 호환성까지 PC가 따라 잡을 수 없는 영역이었다.  

시간이 흘러 애플과 어도비의 사이는 멀어졌지만, 서로의 이득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손을 잡고 있었다. 어도비가 마이크로소프트(윈도우)용 그래픽 소프트웨어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그 사이는 더 멀어졌지만 애플입장에서는 어도비의 대체제가 없었다. 그래서 그래픽 편집툴은 없는 애플이 영상편집툴은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현재 어도비는 맥보다 윈도우 소프트웨어에 더 많은 신경을 쓰는 것으로 보이는데 (파이널 컷 때문일 가능성도 높다.) 디자이너가 맥을 고집하지 않아도 되는 시점이 된것이다. "디자인할거에요. 맥 사주세요"는 이제 안 통한다.  

앞서 언급했지만 영상 편집 프로그램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데, 애플의 파이널 컷과 어도비의 프리미어 프로의 대결에서는 파이널 컷이 승리를 취하는 모양새(방송업계는 파이널컷, 개인은 프리미어)이지만 애플의 모션과 어도비의 에프터 이펙트의 싸움에서는 판정만 없었을 뿐 에프터 이펙트의 완승이다. 그래서 파이털 컷 + 에프트 이펙트를 사용하는 사용자가 많다. 

어도비가 애플의 편집 소프트웨어쪽을 인수한다면 모를까.(애플이 어도비를 인수하면 독점을 이야기하며 마소가 반대할게 뻔하다.) 둘의 사이가 좋아지긴 어렵지만, 이쪽 업계가 언제나 그렇듯 언제 다시 친해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공공의 적을 찾으면 바로 동지가 된다. 구글과 마소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말이다. 

Adobe 주요 프로그램
어도비 시스템 주요프로그램 목록

디자인에 'de'자를 몰라도 아는 프로그램인 포토샵을 필두로 일러스트레이터, 프로미어 프로, 에프터이펙트, 이제는 이북에 중점을 두고 잇는 쿽익스프레스를 눌러버린 인디자인, 현재는 많이 이용하지 않지만 웹사이트 제작의 시작이었던 드림위버, 그리고 모션 그래픽의 절대 강자 였지만 점점 뒤안길로 접어든 플래쉬를 만들고 있고 만들었던 회사이다.(드림위버와 플래쉬는 인수) 또한 사진기자나 사진작가에게 필수 프로그램인 라이트룸의 제작사이기도 하다. (물론 나는 캡쳐원이 좋다.) 업계 표준인 PDF의 라이센스가 있는 회사이며 아크로벳을 제작하고 있다. 

은근히 안쓰는 프로그램이 많이 있다. 플래쉬는 아에 프로그램 명이 바뀌기까지 했다. 하지만 유튜브등 동영상 사이트에서 많이 사용하기에 생명연장이 되고 있지만, 끝이 보인다. 

어도비는 디자인하는 모든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목표가 있는 듯하다. 컴퓨터로 무엇을 만든다고 할 때 필히 거쳐야(피해가려면 피할 수는 있지만..) 하는 회사이고, 소프트웨어만 판매하는 회사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유명하지 않은 프로그램 까지 나열 한다면, 사용자 경험 디자인을 내세우는 프로토타잎 툴인 XD, 그래픽, 웹 페이지, 동영상을 빠르게 만들어주는 템플릿 시스템 Spark, 너무나도 유명한 Behance, 퍼블리싱 없이 그래픽 적으로 반응형 웹사이트를 만들어주는 Muse, 나도 잘 모르겠는 animate, 2D 캐릭터 모션을 편하게 만들 수 있는 Character animator, 그리고 사운드 영역까지 욕심을 내고 있는 audition이 있다. 

웹디자이너
웹디자이너에게는 필수 적인 포토샵

CC로 넘어오면서 Cs6 보다 최적화가 잘된 느낌을 받고 있다. 

 

일러스트
작업에 따라 일러스트는 없어도 되지만, 없으면 퀄리티의 상당한 제약이 따른다.

예전에는 고가의 패키지 상품을 구매해야 사용할 수 있었지만(그러기에 불법을 찾는 이유가 되기도 했다.) 지금은 월 정액제로 변경되어 한 달에 6만 원(기업은 약 9만 원)이면 위의 모든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한가지 프로그램은 약 2만 5천 원 선이다. CC로 넘어오면서 불법 프로그램도 많이 줄어든 상태이지만, 아직도 실사용자는 불법 사용자가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 미래의 구매자로 보고 어도비도 못 본 척 하고 있기도 하다. 알면서도 모른척..

학생과 교사라면 약 60%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이렇게 어도비에 대해 알아봤다. 디자인을 쉽게 만들었지만, 쉽게 만든 만큼 디자인의 가치를 떨어트린 회사이기도 하다. 포토샵을 하면 디자인을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탄생시킨.. 미우면서도 고마운, 디자이너에게는 그런 회사이다. 끝.

다음은 회사는 아마도 팬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