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도 탄탄이 수영복 Pinnacle Jammer

아레나 수영복(탄탄이 수영복이 아니었다)을 사고 매일 같이 한 달을 입었다. 만족보다 수영복을 잘 몰랐으니까 그냥 입었다. 한달 정도 입으니 수영을 하고 나오면 축 처져서 다른 분의 안구를 공격 or 테러하는 경우가 생겼다. 축 늘어지면서 특정 부분이 부각이 되는 그런 민망함을 느끼고 이리저리 수영복을 알아보다가, 탄탄이 수영복을 알게 되었다. 일반 수영복 보다 20배 이상의 내구성을 가진 수영복을 탄탄이 수영복이라 부른단다. 

 

 

스피도 fastskin3 elite 수경을 먼저 구매했었던 시점이라, 아레나보다 스피도가 더 퀄리티가 높다고 판단하고 스피도 수영복으로 구매하기로 했다.  

디자인은 큰 선택의 기준이 아니었는데, 수영복에 관한 정보 수집 중 너무 심플한 것보다는 조금은 포인트가 있는 상품이 좋을 것 같았다. 그때 눈에 들어온 것이 스피도 탄탄이 수영복인 Pinnacle Jammer 다. 

그냥 나도 모르게 구매 버튼을..

 

탄탄이인데 디자인도 마음에 들고 바로 결제 했다. 0_0 

탄탄이 수영복의 특징은  100% 항염소성이어서 수영장 물에 손상이 되지 않고, 내구성은 당연히 일반 스판텍스보다 20배 높고, 덤으로 빠른건조가 된다고 한다. 빠른 건조는 잘 모르겠다. 탈수기 사용은 권하지 않는 수영복이기에 그냥 짜서 말리면 시간이 좀 걸린다. 한여름에는 어떤 수영복도 금방 빠르게 마른다. 

탄탄이 수영복의 기본 특성에 이 수영복은 조금 더 특이한 점이 있는데, Body Positioning Swimwear이다.  그리니까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수영복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수영을 조금 알게 되면 코어근육이 중요하단 걸 알게 되는데, 대략 아랫배와 골반 그쯤의 근육이라 생각이 된다. 약간 단전 느낌?! 그 코어 근육을 타이트하게 유지함으로써 올바른 자세로 고정시켜 준다는데, 쫀쫀하게 잡아 주는 느낌이 든다. 정말 이것 때문에 실력이 급격하게 늘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도움이 된 건 맞는 것 같다. 

 

그래서 마음에 들어 파랭이 탄탄이도 영입하였다. 그냥 자연스럽게 결제했다. 왼쪽은 파랭이 오른쪽 녀석은 핑크 탄탄이!! 핑크 탄탄이를 2달 정도 사용했는데 핏의 변화가 없다. 정말 미미한 수준? 탈수기도 많이 사용했는데 말이다. 단점을 하나 이야기 하자면 저 노란색 라인이 그렇게 예쁜 색상은 아닌것 같다.    

 

아레나 28 / 스피도 28 / 일반 수영복 보다 신축성은 없다.

사이즈를 이야기해 보면 아레나 제품은 28을 입었는데, 비누 거품을 내지 않고도 약간 쪼이면서 입을 수 있는 수준이었고, 이 스피도 탄탄이는 힘이 많이 들기 때문에 비누 거품을 이용해서 입는다. 그냥 입으려고 하면 힘이 정말 많이 든다. 비누가 기본으로 제공이 안 되는 수영장을 갔을 때 고생 했다. 아무래도 탄탄이기에 신축성은 일반 수영복보다 현저히 낮다.  그러니 비누 챙기길 바란다.

 

스피도가 월급을 희미하게 만드는 느낌

세계적으로 아레나보다 스피도의 인지도는 월등하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아레나에 밀리고 있다. 현지화를 잘 시킨 회사 덕이겠지만, 일단 난 스피도가 맘에 든다.  아레나가 나쁘다기 보다는 나에게는 스피도의 디자인 적이나 퀄리티가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스피도 상품을 계속 구매하게 될것 같은데. 좋은 수모 하나와 FastSkin3 elite white 버전으로 하나 구매했으면 좋겠다. 수모는 꼭 스피도가 아니라도 맘에 드는 상품이 얼른 나타났으면 하는데, 나왔다. 슈프림 + 스피도. 그런데 지금은 어디 있는지 모른다....

수온의 문제로 잘 안보이지만, 이 수영복을 입고 촬영했다. 다음에는 처음에 사용했던 아레나 안티포그 수경 이나 Aion의 습식 수건(스포츠 타월) 사용기를 올리도록 하겠다. 오늘 스포츠 센터가 쉬는 덕에 수영복 리뷰를 포스팅 했다. 얼른 내일 퇴근 후  수영했으면 좋겠다. 너무 빠져있는듯! 

점점 날씨 추워지는데 스트레칭 열심히 하자! 즐거운 수영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