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 스크롤은 디자인 윤리에 어긋날까?
틱톡을 알게 된 건 약 4년 전이었다. 틱톡 어플을 처음 실행하고 한 시간을 넘게 봤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SNS에 중독된다는 느낌을 처음 받았기에 더욱 그러하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SNS 중독자를 고운 시선으로 보지 않는데, 나는 SNS 업체에 더 많은 책임이 있다고 본다.
SNS 플렛폼을 대표하는 틱톡과 인스타그램(페이스북)은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는데, (특히 확인 되지 않은 광고들? 그리고 과대 광고? 그리고 너무 많은 광고?) 나의 관점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끝나는 지점이 없는 무한 스크롤에 있다. 끝임없이 이어지기 내용(컨텐츠) 때문에 사용자는 멈추지 못한다. UI/UX 적 정지 신호가 없기 때문이다.
정지신호란 무엇인가? 게임으로 예를 들자면 접속 시간을 공지해주는 기능이 있다. ‘접속 후 1시간이 지났습니다.’ ‘2시간이 지났습니다.’ 하는 것도 정지 신호라고 할 수 있다. 유튜브 영상으로 이야기 한다면 한 편이 끝나는 지점이 정지신호라 할 수 있겠다.
회사 입장에서는 어떨까? 수익을 위해서는 어플 사용 시간을 늘려야한다. 그래야 광고를 몇 편 더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광고의 노출비율이 회사의 수익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으니, 회사 입장에서는 무한 스크롤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쉬운 선택은 아니다.
여기서 고민은 시작된다. 사용자의 중독성 예방을 위해 무한 스크롤은 금지시켜야 할까? 아니면 사용자의 의지 부족을 해결해야 할까?
나는 무한 스크롤은 금지 되어야 한다고 본다. 특히 어린아이들에게 치명적이다. 정체성이 이루어지기 전에 틱톡과 인스타그램 혹은 페이스북을 시작하는데, 그 시점에서 무한 스크롤은 치명적으로 중독성을 가지고있다. SNS 업체에서 조치가 있기 전까지 조카놈들 교육을 조금 해야겠다. 하루죙일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않더라.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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