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엄사 찬성 & 반대 다시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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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25일 존엄사에 관한 글을 현 블로그에 작성했다. 대략 8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고 내 생각도 변화와 마주했다. 현재보다 1년 후의 내가 더 현명할 것이란 것에 한 번도 이의를 둔 적이 없다. 8년의 세월은 너무나도 큰 현명함을 줬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블로그의 유입경로를 보니 존엄사 글을 읽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 글을 8년이 지난 지금 다시 읽어 보았다. 생명의 고귀함에 열변을 토하는 모습이 눈에 선했다. 사형제도를 언급하면서 말이다. 사형제도와 존엄사를 동등하게 볼 수 있는 아주 창의적인 녀석이었다는 걸 확인하고 나서야 부끄러움이 몰려왔다. 에이 부끄럽지만 수정하지 않으리라 그것이 내 과거이니!!

그래서 이 포스트를 쓰는 것일지도 모른다.

몇 가지 정보를 찾아봤는데 2014년 11월에 미국에 사는 브리티니 메이나드가 의사 조력 자살이 허용된 오리건 주로 이사해 죽음을 맞은 사건이 있었다고 한다. 여기서 잠깐 존엄사에는 3가지의 죽음이 있다고 한다. 

1. 의사 조력 자살 2. 소극적 안락사 3. 적극적 안락사 

의사 조력 자살은 환자의 의지에 따라 의사가 약을 제공하고, 환자 본인이 투여해 인생의 마지막을 선택하는 것이고, 소극적 안락사는 소위 방치(약 투여 중지등)하는 방법이며, 적극적 안락사는 사망에 이르는 약물을 환자에게 투여하는 것이다. 

그녀(브리티니 메이나드)는 6개월 시한부 말기 뇌종양 선고를 받고 존엄사를 선택하였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 하지만 자신의 마지막을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내가 만약 6개월 시한부 말기 뇌종양 환자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의사 조력 자살이 가능하다면 가족과 나를 위해 선택할 수 있는 것인가? 정말 내가 6개월의 시한부가 맞는지에 대한 확답부터 기적같이 치료가 될 수 있는 확률은 없는 것인가? 지금의 나로서는 선택하기 쉽지 않다. 그러나 그녀는 선택하였다. 그렇다면 그 선택을 존중해 주고 싶다. 

자의적이지 않은 모든 안락사 비자발적 소극적 안락사 및 비자발적 적극적 안락사는 반대한다. 이유는 하나의 문화가 될까 두렵다. 나이가 들면서 돈이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걸 인정하게 되었고, 한 명의 환자 때문에 집안이 무너지는 일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환자보다 가족이 더 힘든 현실에 차라리 존엄사가 인정되었으면 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까지.. 하지만 존엄사를 법적으로 허용하게 되면 작은 디테일 까지 잡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옆 침대 가족들이 너무나도 힘들게 고생하다 존엄사를 선택했다더라. 지금까지 보면 가족들이 너무 힘들더라. 그러니 우리는 힘들기 전에 존엄사를 선택하자. 어차피 힘들어질 건데 그 전에 선택하자는 등.. 이런 상황이 올까 두렵다. 그래서 반대한다. 

8년 전의 나와 지금은 나는 조금의 생각이 변화가 있었고, 그래서 나는 현재 2017년 존엄사의 의사 조력 자살 및 자발적 소극적 안락사는 찬성하겠다. 자의에 의한 선택은 존중받길 원하며, 타의에 의한 비자발적 소극적 안락사 및 비자발적 적극적 안락사는 살인이라 본다는 것이 2009년의 나에게서 지금의 나의 발전된 생각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미래의 나는 또 어떻게 생각이 변해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2009년의 나는 너무나도 생명을 소중히 생각했구나.. 참 따듯한 아이였구나 라는 뿌듯함으로 이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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