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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나들이 만화방 지하철Post by 아름다운시끼

서울나들이
종로3가 종로2가 숭례문 등등 친구 오토바이 뒤에 매달려 거리를 활보하는 느낌도 나쁘진 않았다. 필름을 사기 위해 종로3가의 서울극장 골목을 뒤지는가 하면, 가까운 종로3가를 나두고 숭례문까지 열심히 달렸다. 잘못 온 것을 알고 다시 돌아와야 했지만 말이다. 필름 한통에 1600원 이라니 참 정말 삼성사가 싸긴 싸구나, 고생한 보람이 있다.

만화방
오랜만에 만난 친구 녀석이 "만화 좋아해?" 하면서 만화방 가기를 부추긴다. 사실 난 만화방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 TV에서나 보는 그런 느낌일 것이라 상상하고 발걸음 옮겼는데, 그 느낌이 너무 정확하게 맞아 떨어서 순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케케묵은 냄새 하며, 담배 연기, 그리고 숙면실, 만화방을 참으로 적응이 안 된다.

지하철
음악을 듣는 사람, PSP를 하는 사람, 책을 보는 사람, 신문을 읽는 사람, 영화를 보는 사람, DMB를 보는 사람, 잠을 청하는 사람, 통화하는 사람, 다른 사람을 의식하는 사람, 문으로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는 사람, 옆 사람의 신문을 훔쳐보는 사람, 앞의 여자의 다리와 얼굴을 보는 사람, 잘생긴 남자를 보는 사람, 거울을 보는 사람, 문자를 보내는 사람, 공부를 하는 사람, 옆 사람과 대화하는 사람, 동냥을 하는 사람, 물건을 파는 사람, 그리고 화장을 하는 사람, 오늘 지하철에서 내가 본 사람들. 당신은 지하철에서 어떤 시간을 보내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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